Mobiky Genius - 내 마음 속의 자전거는…
Monday, March 31st, 2008구매 목록에는 늘 올려져있는 ‘자전거’.
그런데 막상 선택의 기로에 서면 머뭇거리다 미루게 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까다로운 눈높이 때문에 이거다 싶은 제품을 만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제품군이든 전형적인 모습에서 탈피한 것을 좋아한다. 엉뚱하면서도 합리적인 선을 원하는 것이다. 마이너한 성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세상의 발전 속도에 짜증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 맞다. 오죽하면 ‘난 좀 더 발전된 미래에 나왔어야 해’라는 생각을 말하겠는가.
자전거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늘은 괜찮다고 생각되는 자전거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Mobiky Genius다. 이 자전거는 Freedom Maker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교통수단과 함께 융화되기 쉬운 자전거다. 예를 들어 다른 교통 수단과 자전거를 모두 활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만한 제품도 드물 것이다. 언제든 간단히 접어서 안고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비행기로 장거리를 이동하고 Genius를 타고 여행지를 누비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매우 즐겁다.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은 곧 자유롭다는 뜻이다.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 중에는 삼각형의 아름다움을 갖춘 Strida도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완성도는 Genius가 더 높지 않은가 싶다. 물론 가격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솔직히 Strida는 그런 문제와는 다른 - 더러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요소가 있다. 나로서는 여전히 좋아하는 자전거이긴 해도 실물을 보고 그 마감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파격적인 형태 탓에 독특한 승차감에 익숙해지려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Genius 역시 매우 작은 바퀴를 갖고 있지만 안장과 핸들, 바퀴로 이어지는 각 요소들의 짜임이 자전거의 전형적인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Strida에 비해 좀 더 무겁고 주행중 약간의 소음이 동반된다는 평이 있어서 구입 전에 신중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이 제품은 얼리어답터라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제품이다. 이미 관련 잡지에서 디자인이 쿨한 제품으로 소개된 적도 많다. 거기에 새로운 정보를 더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일이기에, 이 포스팅은 일종의 구매목록을 작성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상태(지를까 말까? 뭘 지를까?)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앞서 언급된 두가지 자전거가 내 마음 속에 들어있다. 이렇게 저렇게 미룬 시간이 벌써 5년은 되었으니…
올 봄에는 꼭 하이킹을 하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