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가는 거야~ 음? 그런데 트랙패드에 너무 적응한 탓일까?
마이티 마우스를 새로 들였다. 여느 애플 제품처럼 포장을 여는 순간부터 뿌듯하다. 그런데 잠깐 사용해보니 트랙패드가 더 편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데… 우째 이런 일이!!!
하지만…
에너자이저! 초자력 충전!
한동안 마우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특유의 감도부터 낯설다. 쓰다보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적응할테지만 이렇게까지 낯선 느낌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애써 여러가지 감도를 조정해보지만 최적이라고 할 만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한동안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도 줄곧 트랙패드를 이용했기 때문에 손가락에서 손목 전체로 움직임을 옮기는 일이 어색해진 것이다. 하긴 맥북 프로의 멀티 터치 트랙패드가 무척 편리하기도 했다. 손가락 세개로 슥슥~ 페이지 사이를 오가는 재미에 흠뻑 젖은 것이다.
“멀티 터치 해보셨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멀티 터치 트랙패드의 달인.
트랙패드가 좋긴 좋았어!
마우스에서 트랙패드로 옮기게 된 것은 Wacom Intuos2 타블렛에 포함된 마우스의 노후 때문이었는데, 과감히 타블렛을 떼어버리고 서서히 트랙패드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급기야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까지 갖게 되었다. 특히 맥북 프로에 이르러서는 멀티 터치 트랙패드가 너무도 편리했기 때문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불편을 느끼게 할 만한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껏 마우스 구입을 미뤄온 것이다. 솔직히 속도를 요구하는 몇몇 작업만 아니면, 앞으로도 트랙패드는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적어도 웹 브라우저를 다루는 데에는 이보다 편리할 수 없다.
“찔러, 찔러, 옆구리, 옆구리, 뒤로, 뒤로 돌아~”
이 모든 것이 생각대로 하면 되고.
그렇다면 마이티 마우스는 단지 구색 갖추기?
더러는 무선 키보드에 걸맞는 마우스로 세트를 이루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SLR 카메라를 사면 바디에 걸맞는 렌즈군을 갖추고 싶어하는 심리와도 같다. 하지만 마냥 수집벽에서 기인한 소비는 아니다. 트랙패드가 가진 근본적인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Cinema 4D를 접하면서 불편한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빠르게 메뉴 사이를 움직여야 하는 작업 특성상 좀 더 효율적인 인터페이스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그렇다면 달리 선택할 것이 없지 않은가?
“알루미늄 무선 키보드에 걸맞는 마우스는? 정답은 마이티 마우스입니다! 네~ 정답입니다. 딩동댕~”
이런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더 고민한다면 애플 유저가 아니다. (・∀・)。
그럼 좋긴 좋은가?
물론 최고다. 멋진 디자인과 그에 걸맞는 깔끔한 마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작감, 그 모든 것이 최고 수준이다. 터치 센서로 좌우를 인식하는 버튼 때문에 오른쪽 클릭의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맥오에스의 특성상 사용 빈도가 낮은 데다, 약간의 적응 기간을 거치면 굳이 문제될 것도 없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페어링부터 사용까지 매끄럽게 안착할 수 있다는 것도 애플의 전통적인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우습게도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 이미 그 편리성을 느끼고 있다. 사람의 적응 능력이란… (^^;) 앞서 말한 모든 것이 무색해진다.
결론적으로 매끄럽고 빠르게 움직이는 커서와 클릭으로 한결 빠른 편집을 할 수 있었다. 이것으로 복잡한 그래픽 툴을 다루게 되면 작업 속도가 배는 빨라질 것이다. 그런데 당분간은 마이티 마우스 다루는 재미에 빠져서 해찰할 것 같은데… 헤에?





밖에 들고다니실일이 별로 없으면 마우스의 건전지 하나는 빼두셔도 좋아요 ^^
무게 차이가 상당합니다. 무게감이 있는게 좋으면 두개다 껴두셔도 되구요 ^^
thinkfish // 네~ 전에 올린 포스트 덕분에 알고 있었지요. 그나저나 좌우로 쥐는 버튼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는데요. 손 운동을 돕는 걸까요?
아이맥 살때 끼워있던 마이티 마우스는 아직 비닐커버도 벗기지 않았답니다.
로지텍 마우스에 익숙해져 버려서 어쩐지 손대기 좀 뭐 하더라구요…
oldboy // 예. 이미 손에 익은 툴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로지텍에 비하면 불편한 건 사실일 거예요. 심리적인 만족감에 기대어 쓰는 거죠.
젖꼭지의 유용함과 맥과 잘 어울리는 외관빼곤 단점이 너무많은 애물단지인걸 잘 알고있으면서도 무선에 뽐뿌당하는중. -_-
jay // 음…좀 더 심각하게 분석할까나?
장점
-광학 / 레이저 마우스로서는 훌륭한 트랙킹 감도
-무선의 자유로움
-360도 편리한 스크롤 볼
-건전지 1개로도 작동
-버튼이 4개면서도 심플
-멋진 스타일
-애플!
단점
-역시 미세한 오차가…
-신중함을 요구하는 오른쪽 버튼 클릭 방식
-스크롤 볼의 조작감이 좀…
-오염되기 쉬운 스크롤 볼
-스퀴즈 버튼이 너무 단단
-묵직
-측면 파팅 라인
성능은 타블렛 마우스나 퍽을 못따라가지만 감성 만족도가 크니까 뽐뿌 거리는 되지. 사시오~~~~
커흑. 확인사살까지…
jay // 캬캬캬~ 사라. 두개 사라~
[...] 마이티 마우스는 언뜻 보기에 단순한 곡면을 가진 것 같지만 의외로 복합적인 곡면을 이루고 있다. 측면은 길죽한 달걀형인 반면 평면 상으로는 캡슐 형태에 가깝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