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목록에는 늘 올려져있는 ‘자전거’.
그런데 막상 선택의 기로에 서면 머뭇거리다 미루게 된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까다로운 눈높이 때문에 이거다 싶은 제품을 만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제품군이든 전형적인 모습에서 탈피한 것을 좋아한다. 엉뚱하면서도 합리적인 선을 원하는 것이다. 마이너한 성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세상의 발전 속도에 짜증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 맞다. 오죽하면 ‘난 좀 더 발전된 미래에 나왔어야 해’라는 생각을 말하겠는가.
자전거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늘은 괜찮다고 생각되는 자전거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바로 Mobiky Genius다. 이 자전거는 Freedom Maker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교통수단과 함께 융화되기 쉬운 자전거다. 예를 들어 다른 교통 수단과 자전거를 모두 활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만한 제품도 드물 것이다. 언제든 간단히 접어서 안고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비행기로 장거리를 이동하고 Genius를 타고 여행지를 누비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매우 즐겁다.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은 곧 자유롭다는 뜻이다.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 중에는 삼각형의 아름다움을 갖춘 Strida도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완성도는 Genius가 더 높지 않은가 싶다. 물론 가격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솔직히 Strida는 그런 문제와는 다른 - 더러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요소가 있다. 나로서는 여전히 좋아하는 자전거이긴 해도 실물을 보고 그 마감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파격적인 형태 탓에 독특한 승차감에 익숙해지려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Genius 역시 매우 작은 바퀴를 갖고 있지만 안장과 핸들, 바퀴로 이어지는 각 요소들의 짜임이 자전거의 전형적인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Strida에 비해 좀 더 무겁고 주행중 약간의 소음이 동반된다는 평이 있어서 구입 전에 신중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이 제품은 얼리어답터라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제품이다. 이미 관련 잡지에서 디자인이 쿨한 제품으로 소개된 적도 많다. 거기에 새로운 정보를 더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일이기에, 이 포스팅은 일종의 구매목록을 작성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상태(지를까 말까? 뭘 지를까?)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앞서 언급된 두가지 자전거가 내 마음 속에 들어있다. 이렇게 저렇게 미룬 시간이 벌써 5년은 되었으니…
올 봄에는 꼭 하이킹을 하고 싶은데…
Tags: Bicycle, Minivelo, Mobiky Genius, Strida












저도 바이크팔고 자전거 고민하고 있었어용. 스트리다와 소개해주신 변신 자전거는 저희 동네의 울퉁불퉁한 도로에 적합하지는 않을듯 하내요 ㅠ.ㅠ
나중에 넓은 회사같은곳에서 타고 다녀도 좋을듯 싶긴하내요 ㅋㅋ
가끔 자전거 타다보면 생명의 위험을 느껴서요 ㅠ.ㅠ
thinkfish // 계속 자전거를 찾다보니 매니악해지는 경향도 있어요. 초기에 봐둔 제품은 스포시엘이라는 곳에서 취급하는 것이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없어진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이제 뭘 선택하는 것 조차 어렵게 되었네요. 가격도 고가로 형성되어 있고요.
도로에서 몇번 데이다 보면 자전거 타기 힘들죠. 저도 전에 위험한 경험을 몇차례 했고요. 자전거를 두동강 낸 적도 있으니…^^; 아마 다시 타게되면 한적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운동삼아 달리는 여가 활동 위주가 될 거예요. 교통 수단으로서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건 탓을 하고 싶네요. 도로에서는 무엇을 타도 힘들다고 봅니다.
자전거 타고 천변 따라 달리며, 사진도 찍고, 도시락 먹고… 그런 시간 만들어봤으면 좋겠네요.
*바퀴 작은 자전거가 요철에 민감하긴 하지만 더 잘 피할 수는 있겠죠.
Great bike. Could be good for my work in the city.
Beatiful new look for the blog.
Rebla47 // Thank you, Rebla.
Bike:
The price is somehow high but worth buying it. Which one do you prefer? Strida(triangle shape) or Genius?
Hummm… Genius, I think.
10여년전쯤인가? 동네 대형마트에서 지름신의 영향으로 30만원 넘게 주고 산 접이식 자전거. 접히기는 하는데, 상당히 뻑뻑하고 또,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도 힘들었죠. 그걸 타고 다니면 신기해서 동네 아이들이 뒤따라 쫓아오고,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면 땀으로 흠뻑 젖었어요. 결국은 한 두 번 그러고 나서 쳐박아 두었는데, 나중에 조카가 가져다 타고 그후에 동생이 가져다 쳐박아 두고 있더군요. 무겁고 탄탄한만큼 질긴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여하튼 그후로 접이식 자전거든 무슨 자전거든 눈이 안가더라구요. 한참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딩시절에는 3년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중딩때부터던가?) 멀쩡한 자전거 손잡이를 돌리고 기어축을 크고 작은 것으로 바꿔달아서 마치 사이클처럼 만들었습니다. 장점은 다른 자전거패달을 두세번 밟을때, 제 지전거는 한 번만 밟아주면 됐습니다. 자전거에 달려있던 이런저런 액서서리를 떼어내고 검정 테이프로 자전거를 모두 감아버렸습니다. 만화 고교외인부대를 보고 따라한 거였죠. 그 자전거는 주변 학생들로부터 에어울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졸업후 수퍼리드 라는 스쿠터를 사서 타고 다니면서 자전거의 행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스쿠터를 타다 또 얼마후 운전면허를 따고 백명십만원짜리 중고차를 사서 탔는데, 스쿠터를 타면서부터 다리가 점점 얇아지더군요. ㅜㅜ 접이식 자전거를 보니 옛기억들이 떠올라서 약간 길게 댓글을 적어봤습니다.
oldboy // 소개한 자전거들은 10kg 내외로 꽤 가벼운 것들이지만 역시 계단을 오르내리기는 쉽지 않겠죠. 언젠가 개인이 직접 만든 탄소섬유 프레임 자전거를 봤는데, 그것이라면 모를까요.
이제서야 봤는데 이거 얼말까요 -.-약간의 소움이 있어도
한국인의 눈총을 조금이라도 덜받을려면….
근데 잘몰라서그러는데 여기 사이트의 정체가 뭘까요 -.-ㅋㅋ
[KOR]Ryu-Jae-Chan // 가격은 80만원 정도입니다. 구동계가 일반 자전거와 달라서 약간의 소음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세그웨이에 비하면 보편적인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사이트의 정체는, 본래는 2002년에 뜻있는 지인들과 창작 활동을 하며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시작했습니다. 문화 프로젝트 그룹을 표방하는 곳이었죠. 카테고리를 잘 찾아 보면 더러는 옛 흔적도 남아있군요. 예전에 냈던 책들이라든지, 인형 등이 그렇습니다. 구성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지요.
디자이너 친구들을 많이 들여서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싶었는데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도중에 블로그로 탈바꿈한 후, 개인적인 창작 활동에서 신변잡기, 취미, 테크까지 모두 다루는 곳이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거나 실제로 즐기고 있는 분야들이지요. 먼저 스스로 정보를 정리해보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방문객들에게도 도움줄 수 있는 곳이 되려고 합니다. 정보를 심각하게 다루는 곳은 못되고 놀이터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방문객 수는 일정하게 늘어나는 편이지만 피드백은 적군요.
갈수록 다루는 소재의 폭이 넓어져서 정체성이 흐려진 탓도 있겠지요. 주제별로 분리해볼 생각도 했습니다만 차후에 이어지는 짐을 생각하면 쉽지 않지요. 일단은 사업이 아닌 순수한 재미를 위한 곳이니 굳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