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나의 알씨카 ‘로시’(애칭). 지난번 고장 이래로 달려본 적이 없다. 엔진 문제는 둘째치고 클러치슈에서 연기가 풀풀 났으니 다 닳아버렸을테고, 약간 녹아붙은 기어는 줄로 살짝 갈아주면 되겠지만 역시 좀 미심쩍다. 기어 커버도 교체해야 될테고. 나도 이 기회에 신형 부품으로 업그레이드해버릴까?
얼마전 광장에 나갔다가 TeamLosi의 후속 제품인 LST2와 Traxxas사의 Revo를 굴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주로 비행족이 많은 이곳에서 모형자동차를 만나니 반가웠다. 마침 그분 것도 뭔가 고장난 것 같아서 살펴보니 조향 서보가 문제였다. 보아하니 내부 기어가 나간 것 같았다. 서스펜션을 알루미늄으로 개조했던데 그러면 사고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서 고스란히 서보에 부하가 걸린다. 서스펜션은 유연하면서도 한계 이상의 충격을 받으면 부러져야 정상이다. 특히 바퀴가 큰 몬스터 트럭에서는 더욱 두드러지는 특성이다. 나도 ‘갤럭시 버기’ 시절부터 비슷한 경험을 수차례 해왔기에 잘 알고있다. 옵션 부품을 쓰더라도 순정을 쓰는게 역시 낫다는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요즘 모형숍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괜시리 다른 차에 눈이 돌아가는 것은 어떻게 해야하나?
。°(>_<;)°。
질러라,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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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쯤 잠깐 갖고 놀던 추억의 버기카(?)가 떠오르는군요. 종이공작책(?)으로 만든 티라노를 태우고 막 달리며, 장난삼아 남의 사무실에 막 집어넣었다 도망치곤 했습니다. 그 사무실 직원들 일하다 으악~~ 하고 난리 났었는데… 어찌나 그런 장난하면서 놀았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미안하기도 하네요.
OldBoy // 어렸을 적에 운동장에서 ‘갤럭시 버기’를 굴리고 있으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찾아오곤 했지요. 첫째는 역시 아이들. 그냥 졸졸 따라다니면 다행인데 유독 위험한 아이도 있었지요. 차거나 밟아버리는… 요즘 아이들도 그리 다르지는 않지만, 지금의 차는 덩치가 크고 시끄러운 엔진 소리에 속도도 빠르니까 가까이 가면 오히려 겁먹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히려 제 차로 그들을 쫓는 경우가 많네요. 복수닷!
둘째는 나이 좀 드신 어르신들. “이거 얼마나 해요?” 역시 가치가 우선이십니다. 가격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드물겠지요. 아무튼 이런 패턴도 예나 지금이나 그리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분들은 자기도 좀 해보자고 하시지만 조종기를 넘겨주면 절대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차가 아주 비참해질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말을 걸어오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좋은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역시 사람 사이에 그냥은 어색하니까요.